공공기관 해외사무소 통합 플랫폼 K-마루, 베이징·다카르로 확대

포스코센터 활용 첫 민관협력 모델 도입
베이징에 19개 기관 집결…단일 K-마루 최대 규모
다카르는 KOICA 중심 농업 ODA 협력 거점 구축


포스코 베이징센터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해외사무소를 한곳에 모으는 통합 플랫폼 ‘K-마루(K-Maru)’를 중국 베이징과 세네갈 다카르까지 확대한다.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해외 거점을 통합해 비용을 줄이고, 우리 기업과 교민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허장 제2차관 주재로 ‘K-마루 2차 선도지역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비롯해 총 16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K-마루는 한국(K)과 한옥의 마루를 결합한 개념으로, 분산된 공공기관 해외사무소를 하나로 통합한 공동 플랫폼이다. 정부는 지난 2월 LA·하노이·나이로비·두바이·브뤼셀 등 5개 도시를 1차 선도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된 거점은 중국 베이징과 세네갈 다카르다. 정부는 수요자 접근성과 기존 공공기관 유휴공간 활용 가능성, 현지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이징 K-마루는 민간기업인 포스코홀딩스의 ‘포스코 베이징센터’를 활용한 첫 민관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입주기관 6곳에 더해 이번 협약으로 13개 기관이 추가 입주를 확정하면서 총 19개 공공기관이 한 공간에 집결하게 된다. 단일 K-마루 기준 최대 규모다.

베이징 K-마루에는 산업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연구재단, 한국해양공단,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디자인진흥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산업은행 등이 순차 입주할 예정이다. 기관들은 중국 시장 조사와 정책 분석, 수출·투자 지원, 신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맡는다.

다카르 K-마루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주관기관으로 삼아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을 강화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농어촌공사도 참여해 세네갈 농업 정책 ODA 수요 발굴과 예비사업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다카르 사례를 계기로 무역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로 K-마루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재외공관, 한국문화원 등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K-마루도 추진할 예정이다.

허장 재경부 제2차관은 “K-마루가 우리 수출기업과 교민들이 신뢰하고 먼저 찾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단순한 공간 통합을 넘어 현지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수요자 중심 공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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