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2제] 삼성자산운용, 업계 최다 LP 확보

유동성공급자 15개 확보…AP도 25개
“총보수보다 스프레드가 수익률 좌우”


“업계 최다 수준의 유동성공급자(LP) 계약을 통해 상장 첫날부터 압도적인 호가 간격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경쟁력으로 ‘유동성’을 꼽았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27일 상장한다. 회사는 업계 최다 수준의 LP 계약과 업계 최초 ‘현물 납입형 레버리지’ 구조를 앞세워 투자자가 체감하는 실질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의 승부처로 ‘압도적인 유동성’을 내세웠다. 회사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LP)를 확보헤 상장 초기부터 촘촘한 호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총보수와 실제 거래 비용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보수는 매일 펀드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되는 구조지만 스프레드는 투자자가 거래 과정에서 직접 부담하는 비용”이라며 “스프레드가 넓은 ETF를 매매하는 순간 투자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숨은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실질 수익률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스프레드(매수·매도 호가 간 가격 차이)가 넓을수록 투자자는 더 비싸게 사고 더 낮은 가격에 팔 가능성이 커진다.

임 본부장은 “1초가 중요한 레버리지 매매에서는 시장가로 원하는 물량을 즉각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투자 시 유동성과 스프레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품 구조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레버리지 상품의 설정·환매 방식을 현물 납입방식으로 설계했다.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증권거래세 부담을 줄여 투자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임 본부장은 “현물 납입형은 선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만기 도래 시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현금 납입형 대비 연간 1.1~1.4% 수준의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연한 운용과 배당 수익도 현물 납입형의 강점이다. 임 본부장은 “현물과 선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 시장 충격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보유한 현물에서 발생하는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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