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김경수로 단일화…경남지사 선거 ‘양자 대결’ 재편

전희영 후보 사퇴 후 김경수 지지 선언
김경수, 남해안 해양문화관광벨트.공약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가운데) 후보와 진보당 전희영(가운데) 후보가 27일 단일화에 합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수 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경남도지사 선거 구도가 양자 대결로 재편됐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진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27일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와 전·현직 도지사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김 후보와 전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 후보는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공동 선거운동에 나선다.

전 후보는 “내란 세력에게 경남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김 후보 승리를 위해 경남 전역을 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전 후보에게 감사드린다”며 “보수와 중도, 개혁진보 세력을 아우르는 통합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양당은 공공의료 강화와 산업전환 지원, 농어업 지원 확대 등을 담은 정책협약서에도 서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해양문화관광벨트 조성 공약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마산항 크루즈 활성화와 한려해상 연안 크루즈 도입, 통영·거제·남해 관광 거점 육성 등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부경남 KTX와 남해안권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3일 본투표 당일 투표소 안내문 등을 통해 전 후보 사퇴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다.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 표시가 반영되지만, 본투표 용지는 이미 인쇄가 완료되어 전 후보의 이름이 그대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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