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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중국 보안당국이 인공지능(AI)까지 검열하고 있다며 AI가 자신이 누구인지 답변을 회피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웨이웨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당신이 누군지 사람들이 아느냐”는 진행자 앤서니 메이슨의 질문에 “거의 모른다. 검열이 아주 정교하다”고 답했다.
그는 “‘딥시크(DeepSeek)’라는 AI 플랫폼이 있다”며 “AI에게 ‘아이웨이웨이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몇 초 간 (검색이)돌더니 ‘다른 주제에 대해 얘기하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진행자가 “재밌다. 한편으론 좀 무섭기도 하다”고 하자 그는 “아주 재밌다”며 “‘다른 주제에 대해 얘깋하자’라니 정말 똑똑하지 않냐”고 했다.
“사실상 (중국에서) 사라진 존재가 된 거냐”는 물음에 그는 “그렇다. 나는 존재하는 사람이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동시에 그걸 이뤄낸 셈”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철저히 검열당하셨군요”라고 하자 그는 “완전히 그렇다. 그것도 하나의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농담처럼 담담히 말했다. 진행자의 너털웃음에도 그는 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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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출신의 아이웨이웨이는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공부했으며 베이징 톈안먼 광장을 가운뎃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작품 ‘원근법’으로 유명하다.
현대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인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설계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며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예술가였지만, 중국 당국을 비판하는 예술활동을 펼치기도 해 요주의 인물이 됐다.
2011년에는 탈세 혐의로 81일 동안 독방에 구금돼 ‘정치 탄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2015년 중국을 떠나 독일, 영국 등 유럽 각국을 떠돌아다니며 거주했다.
가디언 등 지난해 일부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중국 관련 내용을 검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한 이용자가 딥시크에 ‘발언의 자유’에 대해 검색하자 정부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으나 이내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이런 유형의 질문에 대한 접근법을 모른다”며 수학, 코딩 등 다른 대화 주제로 얘기를 전환하려고 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질문도 회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지난해 보안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국내 공공기관 및 주요 정부 부처들이 접속 차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