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1분기보단 7.5배 뛰어
기업대출 중심 연체율 상승
![]() |
| [저축은행중앙회]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저축은행권이 올해 1분기 3000억원대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오랜 적자를 끊어낸 뒤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양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3월 33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0억원)보다도 658.6% 늘었다.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면서 “영업 측면에서도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이 일부 확대되는 등 점진적인 영업 회복의 흐름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총 1조360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489억원)보다 0.9%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은 이자수익과 이자비용 모두 감소한 가운데 이자비용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1분기 이자수익은 2조2705억원에서 2조739억원으로, 이자비용은 9216억원에서 713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저축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줄인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저축은행의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8018억원으로 전년 동기(9058억원)보다 11.5%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를 보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익시현 등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2.3%)이 여신규모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4%)을 상회한 결과다.
다만 연체율은 6.7%로 전 분기(6.0%)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9%, 가계대출 연체율은 4.8%로 작년 말보다 각각 0.9%포인트, 0.1%포인트 올랐다.
지속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회복 지연,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올랐다고 저축은행중앙회는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8.6%로, 작년 말(8.4%)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유동성비율은 170.8%, 대손충당금비율은 108.3%로 각각 집계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역대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를 기반으로 경영안정성 또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기회복 지연과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 잠재리스크가 남아 있어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