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 현답(現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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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 신문 칼럼의 대부로 알려진 프랭클린 P. 애덤스는 “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라고 갈파했다. 그만큼 리더의 자질에 대한 유권자의 갈증이 크다는 거다. 문제는 현장을 모르는 장님 후보자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이다. 그런 헛똑똑이일수록 유권자 앞에서 두 손을 받쳐 들고 폴더급으로 머리를 조아리는 법이다.
특히 자칭 행정의 달인이라 선전하는 이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종이 위 ‘도면’을 살아있는 ‘현실’로 착각하는 오만이다. “More Boots, Less Pants,” 다려입은 바지(Pants)가 제도권 탁상정책이라면, 부츠(Boots)는 민생의 진흙탕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야전의 군화다.
자고로 용장보다 지장, 지장보다 덕장이라고 하지만 최고의 장군은 ‘현장(現場)’이다. 직장 회식 때 건배사로 자주 쓰이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란 말이 거저 나온 게 아니다. 결국 선거란 현장을 뽑는 일이다. 칼럼니스트/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