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승차 대신 안전한 기다림”…서울교통공사, 안전한 승하차 문화 확산 나서

공사, 28일 5호선 천호역서 무리한 승하차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 실시
자동안내방송 송출 혹은 열차 출입문이 램프 ‘깜빡’이면 다음 열차 이용하도록 당부

캠페인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최근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한 승객이 우산을 열차 출입문에 끼워 넣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위험한 행동”이라는 등 무리한 승하차에 대한 시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균)는 이처럼 무리한 승하차로 인한 출입문 끼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8일 천호역에서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승하차의 중요성을 알리고, 출입문 안전수칙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이날 시민들에게 열차 출입문이 닫히기 전 자동안내방송이 송출되고, 출입문 측면 램프가 주황색으로 깜빡인다는 점을 알렸다. 또한 자동안내방송을 듣거나 출입문 램프가 깜빡이는 것을 확인했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승차하지 말고 안전하게 다음 열차를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닫히는 출입문에 몸이나 물건 끼워넣기 등은 철도안전법상 금지된 행동이다.

철도안전법 제48조(철도 보호 및 질서유지를 위한 금지행위)9항에는 열차운행 중에 타고 내리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승강용 출입문의 개폐를 방해하여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규정하고 있다.

공사에서 운행 중인 차량 3666칸 중 1498칸에서 출입문 측면 램프를 통해 닫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구형 차량을 신형 차량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출입문 램프가 설치된 열차 칸수는 증가할 계획이다.

승하차를 위해 닫히는 출입문에 몸이나 물건을 무리하게 끼워 넣는 행동은 본인뿐 아니라 주변 승객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으며, 다른 열차 운행에도 영향을 줘 열차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출입문을 손이나 우산으로 막거나 닫히는 순간 뛰어서 승차를 시도하는 행동은 순간적으로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발 끼임이나 넘어짐 사고 또는 승객 간 충돌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21~2025) 공사 관할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한 사고 2966건 가운데 출입문 끼임 사고는 988건으로 집계되는 등 무리한 승하차로 인해 발생하는 출입문 사고는 전체 지하철 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출입문이 닫힐 때 무리한 승하차 대신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다음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작은 안전수칙 하나가 모두의 안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몇 초를 서두르기보다 안전하게 다음 열차를 이용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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