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1천달러 입금, 28살엔 190만달러”…’트럼프계좌’ 600만명 가입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도중 발언을 듣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재무부가 미래 세대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이른바 ‘트럼프 계좌’를 공식 출시했다.

28일(현지시간) 재무부는 이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앱스토어에서 아동 투자 계좌 관리 앱 ‘트럼프 계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7월 4일부터 1000달러(약 150만원)를 초기 자금을 지원하는 이 계좌에는 이미 약 600만명의 아동이 가입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GI 법안(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두고 제대군인들의 지원을 위해 만든 법안) 이후 청년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부 지원책”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계좌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전통적인 IRA 유형의 계좌다.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근거해 세제 혜택과 1000달러의 지원금울 제공한다.

트럼프 계좌 앱 [미국 정부 홈페이지]

계좌 개설 대상은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 태어난 아동으로, 사회보장번호(SSN)를 보유한 미국 시민권자여야 한다. 2025년 1월 1일 이전 출생한 만 18세 미만 아동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연방 정부의 초기 지원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연방 정부는 향후 몇 주 동안 단계적으로 계정 활성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은 7월 4일 공식 출범일부터 연간 최대 5000달러(약 750만원)까지 자녀 계좌에 넣을 수 있다.

고용주 또한 연간 5000달러 한도 내에서 직원 1인당 연간 최대 2500달러(약 370만원)까지 직원 자녀 계좌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외에 주 정부, 지방 정부, 비영리 단체도 계좌에 기부할 수 있지만, 연간 기부 한도엔 포함되지 않는다.

계좌 소유권은 자녀에게 있으며,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부모가 계좌 관리인 역할을 한다. 자녀가 은퇴 연령에 도달할 때까지 인출금은 과세 대상으로, 교육비, 첫 주택 구입비, 출산 또는 입양 비용, 의료비로 자금을 사용하는 경우는 예외다.

백악관은 해당 계좌에 최대 한도까지 꾸준히 납입한 뒤 자금을 넣고 유지할 경우 28년 뒤 최대 190만달러(28억5418만원) 규모로 불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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