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중동 변수에도 선방…1분기 수익률 4.42%

기금적립금 1526조…전년 말 比 68조 증가


[연합]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 1분기 운용수익률이 4%를 기록했다고 발겼다. 같은기간 기금적립금은 1500조원을 넘어섰다.

29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기금적립금은 1526조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68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4.42%(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노르웨이 GPFG(1.9%), 네덜란드 ABP(0.5%) 등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에서도 양호한 성과라는 게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미·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국내주식은 반도체 중심 상승세에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국내 주식시장 수익률은 전년 말 대비 19.89% 증가했다. 반면 해외주식은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수익률이 전년 말 대비 -5.36% 하락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채권은 채권 평가가치 하락으로 수익률이 하락했고,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1분기 운용수익률은 중동 전쟁 여파로 2월 말 10.26%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는 회복하여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투자자로서 흔들리지 않는 운용철학과 철저한 위험관리로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지난 28일 제5차 회의를 열고 올해 자산군별 목표비중 조정안과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를 통해 기금위는 이날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20.8%로 추가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월 조정 이후 약 4개월 만의 재조정이다.

기금위는 최근 시장 상황 변화와 기금의 수익성·안정성,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성 매도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지속될 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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