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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자[뉴시스]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성전환에 반대한 아버지와 해외여행을 떠나게 됐다며 갈등을 딛고 한층 단단해진 부녀 관계를 암시했다.
풍자는 28일 자신의 SNS에 “아빠랑 처음으로 단둘이 해외여행을 가보려 하는데 추천 좀!”이라고 적었다.
그는 “휴양지보다는 볼거리, 관광지를 좋아하시고 비행거리가 너무 먼 곳은 싫어하신다”고 덧붙였다.
이는 풍자가 부친과의 갈등을 원만히 푼 것으로 해석돼 이목을 끌고 있다.
풍자는 2022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성 정체성을 공개했다고 부친과 갈등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난 풍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자신이 남들과 다름을 깨달았고, 15세 무렵 성 정체성을 확실히 인지하여 스무 살에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고 한다.
당시 방송에서 풍자는 “커밍아웃을 세 번 했다”며 첫 번째는 주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졌고, 두 번째는 아버지가 충격에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또 “세 번째로 이야기했을 때는 심각성을 인지하셨고, 아버지와 칼을 두고 대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풍자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어머니의 부재로 제가 어머니 역할을 하다 보니 아버지는 제 성 정체성을 병으로 인식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 일로 집을 나와 10여년 동안 부친과 절연했다는 풍자는 이후 부친과 다시 화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3년 MBC 예능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풍자는, “아버지가 ‘우리 딸 지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라는 한 마디를 건넸을 때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더라”고 회상했다. 부친은 풍자에게 “아빠 있으니까 당당하게 여자로 살아보라”고 응원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