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에어돔·차양형 그늘막 설치…도로 물청소
무더위쉼터도 약 4000개소 운영 계획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 체계 가동
![]() |
| 보라매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폭염저감시설을 생활권 곳곳에 확대 설치하고 도로 물청소와 무더위쉼터 운영 등 본격적인 도심 온도 낮추기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달 15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시작된 2011년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상청도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시는 시민 체류가 많은 야외 공간과 폭염 취약 보행구간을 중심으로 생활권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올해는 에어돔 등을 활용한 야외 냉방쉼터인 ‘해피소’와 ‘차양형 그늘막’을 새롭게 도입한다. ‘쿨링포그’ ‘쿨링로드’ 등 기존 시설도 추가로 설치한다.
또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 주요 휴식공간 14곳에 에어돔 등을 활용한 야외 냉방쉼터 해피소를 새롭게 설치한다. 해피소는 서울형 야외 무더위쉼터(폭염저감시설)로, 냉방 기능을 갖춰 폭염 시 시민들이 야외에서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 |
| ‘해피소’ 조감도. [서울시 제공] |
보행자를 위한 그늘도 대폭 늘어난다. 시는 청계천·뚝섬 등 유동 인구가 많지만 그늘이 부족한 폭염 취약지역 35곳에 ‘차양형 그늘막’을 새롭게 설치한다. 기존 도로변의 ‘디자인 그늘막’(고정형·스마트형)도 올해 304개를 신규 설치해 총 5000여 개 규모로 운영한다.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도 48개소에 추가해 총 235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광장·공원·보행로 등을 중심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열섬 완화에 효과가 큰 ‘도로 물청소’는 폭염특보 발효 시 일 최대 8회까지 집중 운영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총 2163㎞ 구간에 물청소차 199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 일 1~2회 물청소를 실시한다.
도로에 물을 분사해 도로 열기를 낮추는 쿨링로드도 올해 6개소, 2.17㎞를 확대해 총 19개소, 5.67㎞ 규모로 운영한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반사 도료를 시공해 건물 내부 온도 상승을 줄이는 ‘쿨루프’(옥상 태양광 반사 도료 시공)도 204곳에 확대 시공한다. 노후주택, 어르신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시공해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냉방 부담 완화와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대표적 폭염대피시설인 무더위쉼터를 올해 총 4078개소 운영한다. 폭염 취약계층은 물론 시민 누구나 더위를 피해 갈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 자치구청사, 시립청소년센터 등 접근성이 좋은 생활권 시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시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기단계별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평시(상시)인 ‘관심’ 단계에는 상황관리TF팀이 위험 징후를 감시하고, ‘주의·경계’ 등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각각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심각’ 단계에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가능성에 대비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폭염저감시설을 생활권 곳곳에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