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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테연 [금호문화제단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사로잡은 또 한 명의 한국인이 탄생했다. 이제 스무 살이 된 첼리스트 김태연이다.
31일 금호문화재단과 콩쿠르 측에 따르면 김태연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에서 안토니 헤르무스가 지휘하는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 2위에 올랐다. 1위는 이탈리아 출신 에토레 파가노(23), 3위는 릴런드 코(미국·캐나다, 26)가 수상했다.
김태연은 결선 무대에서 콩쿠르 위촉 작품인 팡 만(Fang Man)의 ‘꽃의 소식에 바치는 네 개의 송가(Four Odes to the Tidings of Flowers)와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했다.
수상 이후 김태연은 “이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준우승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한 달간의 여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파이널리스트들과 음악을 나눈 소중한 시간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2만 유로(한화 약 3514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올해로 창단 75주년을 맞이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 권위의 제전이다. 1937년 바이올린 부문으로 출발해 피아노, 성악을 거쳐 2017년 첼로 부문을 도입, 현재는 4개 분야가 매년 번갈아 열린다. 올해 첼로 부문엔 전 세계에서 185명의 연주자들이 몰렸다. 비디오 심사를 통과한 64명이 치열한 본선을 치렀고, 단 12명만이 브뤼셀 앙리 르 뵈프 홀의 최종 결선 무대에 올랐다.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2022년 한국인 최초로 첼로 부문 1위를 수상한 첼리스트 최하영을 비롯하여 조은화(2008년 작곡), 전민재(2009년 작곡), 소프라노 홍혜란(2011년 성악), 황수미(2014년 성악), 임지영(2015년 바이올린), 김태한(2023년 성악)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