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하루 50마리 팔면 많이 판 건가요?” 사장님 ‘한탄’…유독 ‘돈 못 번’ 이유 알고 보니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도 인공지능(AI)이 필수가 된 시대다. AI가 가게 운영, 메뉴 설정 등의 ‘컨설팅’ 역할까지 하게 되면서 적절한 AI 활용은 매출 상승과 직결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도 AI 활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민아카데미가 외식업주 83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외식업주 91.5%가 3년 내 AI는 외식업 운영에 꼭 필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영업자의 성공을 돕는 AI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치킨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 동네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 하루 평균 약 50마리 정도의 치킨을 판매한다.

‘하루 30마리만 팔아도 월 400만~500만원은 벌 수 있다’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 치킨집 창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A씨는 가게 규모에 비해 ‘하루 50마리’면 많이 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손에 남는 돈은 많지 않다. 메뉴 가격을 조정해 할 지, 인건비를 줄여야 할지 고민이 깊지만 뚜렷한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A씨의 사례처럼, 매장 운영과 매출·수입 관리를 위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필요로하는 자영업자가 적지 않다.

배민아카데미가 내놓은 해답은 ‘인공지능(AI)’이다. AI를 활용해 매출, 비용 등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인건비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메뉴 구성을 변경해 수익성을 강화해야 한다’ 등순수익이 낮았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이에 배민아카데미가 매장 회계 관리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배민아카데미가 제공한 가게 데이터 작성 양식 [배민아카데미]


“매출·비용·이익 손익 구조 3요소…챗GPT로 분석


배민아카데미는 가게 회계 관리에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첫 방법으로 손익 데이터를 먼저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배민아카데미는 자영업자가 항목별로 기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양식은 변동비(매출원가, 수도광열비, 기타), 고정비(인건비, 기타) 등의 세부 항목을 기재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데이터를 기재했다면 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해 챗GPT에 분석을 요청한다. “우리 가게 손익 구조 데이터를 토대로 손익 분기점 및 매출/비용 구조를 분석해 줘” “문제점과 개선 설루션(비용 절감 포인트 등)을 정리해 줘!”등의 명령어를 통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배민아카데미는 소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세부 질문을 요청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배민아카데미는 “‘인건비 비중이 높은데 현실적으로 줄일 방법이 있을까?’, ‘손익분기점을 10% 낮추려면 어떤 항목부터 손봐야 할까?’ 등 추가 질문으로 분석을 심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점→개선방안까지 AI가 제안


AI가 가게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해준 실제 가게 사례 [배민아카데미]


배민아카데미는 실제 AI를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파악한 가게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이 가게의 사례를 보면, AI는 가게의 비용 구조를 변동비(34.4%), 고정비(27.7%)로 분석했다. 손익분기점 매출이 630만원으로, 소규모 외식업 기준으로 우수한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를 얻었다.

결과를 토대로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도 AI가 제안했다.

‘전기/가스비가 높은 편→절전형 조리기 교체 필요’ 등과 같은 방법을 AI가 제안해 줬다.

이외에도 ‘임차료+일용직 의존도 높음→장기 계약 시 임차료 할인, 주말 단기 근무 효율화’, ‘통신비 30만원 과다 가능성→회선 통합, 저가 요금제 변경 검토’ 등의 문제·개선 방안을 AI가 제시했다.

배민아카데미는 “AI 회계사의 분석을 토대로 우리 가게의 손익 구조와 문제점 등을 파악한 후, 개선 설루션을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