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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는 모습. 엔비디아는 자사 칩을 주 프로세서로 사용하는 첫 윈도 PC를 오는 2일 공개할 예정이다.[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엔비디아가 오는 2일 자사 칩을 주 프로세서로 사용하는 첫 윈도 PC를 공개한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일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MS 개발자 행사 ‘빌드’에서 공동 개발 성과를 공개하면서, 신형 PC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신형 PC는 엔비디아 칩을 주 프로세서로 탑재한 윈도 PC다. 엔비디아는 MS뿐 아니라 델 등 다른 PC 제조사들도 협력해 자사 칩을 메인 프로세서로 사용한 PC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악시오스는 이번 PC 출시가 MS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MS가 지난해 선보인 인공지능(AI) PC ‘코파일럿+’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파일럿+는 당시 핵심 기능인 리콜에 대한 보안 논란이 제기되면서 본격 AI PC 시대를 열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단숨에 사그라들었다. MS로서는 다시 AI PC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제대로 된 결실을 맺어야 한다.
MS는 빌드에서 사용자의 PC 내부에서 직접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2년에도 윈도8 기반 경량 운영체제인 ‘윈도 RT’를 탑재한 일부 서피스 태블릿에 엔비디아 칩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엔비디아의 칩이 주 프로세서에 쓰였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PC 시장 공략이라 할 수 있다.
악시오스는 엔비디아의 PC 시장 진출이 AI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PC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커런트 스트래티지스의 애널리스트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악시오스에 “업계 전체로 볼 때 긍정적인 신호”라며 “엔비디아의 진입이 유사한 구조의 칩을 만드는 경쟁사 퀄컴에도 반사이익을 줘 하드웨어 생태계의 전반적인 세대교체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