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2500개 기업에 기업승계 컨설팅 제공 목표
![]() |
|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생산적 기업승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우리은행이 향후 5년간 기업 승계 분야에 약 3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기업승계를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고 은행의 주요 포트폴리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1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생산적 기업승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승계에 3조원의 금융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향후 5년간 3조원 가량의 자금을 인수합병(M&A) 펀드, 인수금융 관련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생산적 기업승계란 임직원의 고용 안정성 확보, 산업 내 공급망 안정성 강화, 중소기업의 기술력 보존을 목적으로 마련된 우리은행의 ‘원스톱 지원책’을 말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은행권 최초로 회계·세무·인수합병(M&A)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업승계 전담조직인 ‘기업승계지원센터(센터)’를 신설했다.
현재 각 은행은 기업승계를 차기 먹거리로 점찍고 관련 자문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은 ‘산업 생태계 보전’ 차원에서 기업승계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배 부행장은 “친족 간의 부의 승계가 아닌 기업의 고용을 승계하고, 회사의 핵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등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는 형태의 기업 승계를 해보자는 것이 우리은행의 관점”이라며 “임원진의 기업 인수(MBO)나 직원의 인수(EBO)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승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MBO(Management Buy out)란 기업의 경영진이나 임원이 중심이 되어 회사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국내에선 지난 2018년 BHC 경영진이 MBO에 나선 바 있다. 반면 EBO(Employee Buy out)는 임원을 포함한 종업원이 집단적으로 회사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2017년 한국종합기술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기업승계 관련 제도 홍보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MBO, EBO 제도의 존재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이런 지원 제도를 잘 알리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대한 지원책 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기업승계지원센터(센터)를 통해 은행 거래 기업 중 고용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 가운데 연간 500개, 향후 5년간 2500개 이상의 기업에 기업승계 컨설팅 제공을 목표로 삼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