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지능형 로봇 개발 주목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업에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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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왼쪽)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4월 성남시 분당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김민표(오른쪽)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양사 간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두산 제공] |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한국 로보틱스 산업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두산이 그동안 엔비디아와 피지컬 AI(인공지능)에 대한 협력 논의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더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한국에 오는 황 CEO가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과 만나고 두산 베어스 야구 경기의 시구자로도 나설 예정이어서 양사의 협력 강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1일 대만 현지 식당에서 열린 국내 기업들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를 언급했다. 황 CEO는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임원들도 전날 황 CEO의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이후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 이외에도 미국, 유럽, 한국의 로봇 기업들과도 협력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한국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두산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산이 신사업으로 로봇 경쟁력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2015년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하면서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협동로봇을 주로 생산했던 두산로보틱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환으로 지능형 로봇 설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 설루션이란 협동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AI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향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선보일 계획이다.
두산은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일찌감치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말에는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같은 해 9월 주요 경영진들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AI 협업 등을 논의했다.
지난 4월에는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두산로보틱스 사업장을 방문했다. 당시 방문은 양사 기술을 결합한 로봇 실행 플랫폼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인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와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시뮬레이션을 연계하는 것이다. 1일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도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참석했다.
두산은 엔비디아와의 관계를 끈끈히 유지하기 위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황 CEO가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평소 야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황 CEO의 취향을 고려한 것이다. 시구가 성사될 시 두산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영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