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42억원’ 젠슨 황 ‘삼성 성과급’ 질문에…“난 직원들에게 최대한 보상”

[AF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업 성과급 체계와 관련해 “직원들이 가능한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황 CEO는 2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성과급 이슈에 대한 질문에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니다”라면서도 “사람들이 가능한 한 많은 급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관련 비전문가를 전제한 답변임을 강조한 그는 “내 직원들에게 물어보라”며 “나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내엔 박수가 터져나왔다.

다만 “그건 내가 하는 것”이라며 타사와의 비교 등에선 말을 아꼈다.

엔비디아는 현금 성과급보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 기반 보상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에 대한 보상을 장기성과, 주가 상승과 연동해 회사가 성장해 주가가 오르면 개인의 보상도 늘어나는 구조다. 회사 이탈을 방지하고 장기 근속을 유도할 수도 있다.

포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개인별로 평균 약 15만달러(약 2억2만원) 상당의 RSU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정작 황 CEO는 올해 엔비디아의 매출 급증에도 보수가 30% 가까이 줄었다.

엔비디아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황 CEO는 2026 회계연도(지난해 2월∼올해 1월) 총 보수로 3634만3830달러(약 551억6267만원)를 받았다. 전년도 4986만6251달러(약 755억6732만원)보다 27%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기본급은 149만7627달러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황 CEO의 기본급 비중은 4% 불과하며 보수의 대부분은 성과급이다.

이 중 이번 회계연도에 새롭게 받은 주식보상은 2480만511달러(약 376억3478만원)로 전년도 3881만1306달러보다 36% 줄었다. 지분과 무관한 성과급은 전년과 같은 600만 달러였다.

주거보안, 여행 관련 보안, 자문료, 운전기사 서비스, 연금, 보험료 등이 포함된 기타 보상은 404만5691달러였다.

장부상 총 보수는 줄었지만 과거에 부여받은 PSU 중 111만3555주가 지급돼 1억4131만 달러(약 2106억원) 상당의 주식을 해당 회계연도에 확보했다. 해당 물량은 올해 새롭게 책정된 주식 보상과는 별개로, 과거 부여받은 PSU 목표 달성 조건이 충족되면서 이번에 실제 지급된 주식이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최근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영업이익과 연동된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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