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8.3% 증가하며 3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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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SNE리서치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지난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35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시장 1위는 중국 CATL이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141.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40.1%로 2.0%포인트 상승했다. 2위 BYD는 50.0GWh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다만 점유율은 14.2%를 유지했다.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은 54.3%에 달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중국 양대 업체가 차지한 셈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2.0GWh로 3위를 유지했다.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지만, 시장 성장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9.5%에서 9.1%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 현대자동차그룹,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12.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점유율도 4.3%에서 3.5%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과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파나소닉은 12.0GWh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하며 7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판매 흐름 변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CALB는 18.1GWh로 39.3% 성장하며 4위에 올랐고, Gotion은 15.6GWh로 30.2% 증가해 5위를 기록했다. EVE(11.5GWh), SVOLT(9.3GWh), Sunwoda(8.7GWh)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특히 글로벌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중국계 기업은 7곳으로, 이들의 합산 점유율은 72.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에서는 CATL을 중심으로 한 중국 업체들이 내수 기반과 빠른 제품 전환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배터리 시장 경쟁은 단순 판매량 확대를 넘어 공급망 대응력과 고객 다변화,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