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둘레길 150m 걸으며 ‘디자인서울 산책’ 즐겨볼까

5~25일 DDP 둘레길 A구간 걸으며 감상 가능
서울시, 서체·노선도 등 전시…‘서울라이트’도 소개
‘책읽는 한강공원’ ‘러너스테이션’ 등도 선보여


전시 작품 중 하나인 ‘서울라이트 광화문’.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도시·공공디자인을 산책하듯 알기 쉽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5~25일, 21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둘레길 A구간에서 ‘디자인서울 산책’ 전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DDP 둘레길 약 150m 경사 구간을 걸으며 일상 속 디자인을 살펴보는 ‘산책형 전시’로 마련됐다.

전시 공간은 화이트·그레이·블랙의 무채색을 기조로 연출하여 디자인의 의미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서울시 디자인이 지향하는 5대 원칙(공감·포용·공헌·회복·지속가능)을 담은 다양한 디자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시민 일상과 도시 공간 전반에 적용된 다양한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변화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알기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의 시작은 서울의 정체성을 정립한 시각체계들이 연다. 정책 브랜드부터 도시 이동 경험을 개선한 교통디자인, 도시의 인상을 결정짓는 서체까지, 시민의 삶 깊숙이 스며든 서울의 시각 자산을 한데 모았다. ‘책읽는 한강공원’ ‘약자와의 동행’ ‘덜달달 9988’ 등 주요 정책 브랜드를 전시해 복잡한 정책 정보를 시민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디자인의 역할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디자인과 정책이 결합해 시민 일상에 가져온 변화를 조명한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생활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디자인적 시도를 담아냈다. 지하철 역사 유휴공간을 건강한 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킨 ‘러너스테이션’을 비롯해 산업현장과 일상의 위험을 예방하는 ‘표준형 안전디자인’, 도시 경관과 안전을 동시에 개선한 ‘보도상 영업시설물’ ‘지하철 출입구 캐노피’ 등을 통해 디자인이 제안하는 더 안전하고 활력 있는 도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예술과 감동을 더해온 경관·미술 분야의 사례와 함께 디자인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산업의 경쟁력이 되는 과정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서울라이트’의 영상미를 갤러리 형태로 연출해 서울의 특색 있는 야간경관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전시의 마지막 구간은 서울만의 독창적인 시각 자산과 함께 서울 디자인의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마무리된다. 2024년 ‘스카이코랄’부터 올해 ‘모닝옐로우’까지 이어지는 역대 서울색과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들을 통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서울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경험하고 미래의 서울시 디자인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살펴본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의 일상을 바꾸는 디자인, 시민의 삶이 즐거워집니다’라는 이번 전시회 슬로건처럼 이번 전시가 시민들이 일상 속 디자인의 가치를 발견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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