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시 50점…시즌 판도 가를 핵심 라운드
페라리, 최근 르망 24시 3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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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에 출전하는 페라리 499P 50번 차량. [페라리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페라리가 세계 내구 레이스의 상징인 르망 24시 레이스에 다시 출격한다. 최근 3년 연속 르망 정상에 오른 페라리는 올해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하며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챔피언십 선두 추격에도 나선다.
페라리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2026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 3라운드이자 제94회 르망 24시 레이스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결승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에 시작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13일 오후 11시다.
르망 24시 레이스는 WEC 시즌의 최대 이벤트로 꼽힌다. 일반적인 6시간 레이스와 달리 두 배의 포인트가 걸려 있어 시즌 전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라운드다. 우승 팀에는 50점이 주어진다.
페라리는 이번 대회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 499P 3대를 투입한다. 페라리 공식 AF 코르세 팀의 50번, 51번 499P와 프라이빗 팀 AF 코르세의 83번 499P가 함께 출전한다.
페라리는 최근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2023년 르망 24시 100주년 기념 대회에서 51번 499P가 우승했고, 2024년에는 50번 499P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이페이 예, 필 핸슨, 로버트 쿠비차 조가 운전한 83번 499P가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승리를 완성했다.
올해 르망은 페라리 입장에서 WEC 챔피언십 반전의 기회이기도 하다. 페라리는 앞서 이몰라와 스파-프랑코샹에서 열린 2026 시즌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매뉴팩처러 챔피언십에서 42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선두와의 격차는 17점이다.
개막전 이몰라에서는 51번 499P의 알레산드로 피에르 구이디, 제임스 칼라도, 안토니오 지오비나치 조가 폴 포지션을 차지한 뒤 결승 2위에 올랐다. 50번 499P의 안토니오 푸오코, 미구엘 몰리나, 니클라스 닐슨 조는 6위, 83번 499P의 이페이 예, 필 핸슨, 로버트 쿠비차 조는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열린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라운드에서는 50번 499P가 3위를 기록하며 페라리 라인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83번 499P는 6위에 올랐고, 51번 499P는 접촉 사고 여파로 완주하지 못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50번 499P의 푸오코, 몰리나, 닐슨 조가 23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와의 격차는 12점이다. 51번 499P의 피에르 구이디, 칼라도, 지오비나치 조는 19점으로 7위, 83번 499P의 예, 핸슨, 쿠비차 조는 9점으로 11위다.
르망 24시 레이스가 두 배의 승점을 부여하는 만큼, 페라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매뉴팩처러와 드라이버 챔피언십 모두에서 순위 반등을 노린다. 특히 라 사르트 서킷은 총 길이 13.626㎞에 달하는 긴 코스와 고속 구간, 야간 주행, 내구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무대다. 차량 성능뿐 아니라 피트 전략과 드라이버 집중력, 장시간 안정성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팬들은 페라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50번, 51번, 83번 499P에 탑재된 온보드 카메라 영상을 볼 수 있다. 하이퍼폴과 결승 레이스를 콕핏 시점으로 생중계해 실제 레이스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박물관도 르망 24시 레이스 기간에 맞춰 특별 운영에 들어간다. 결승 당일인 13일에는 자정까지 문을 열고, 박물관 컨벤션 홀에서 레이스 생중계 시청 세션을 진행한다. 박물관 내 생중계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