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못 잡은 민주, 민심 경고받은 국힘…쏟아지는 자성론

민주, 강남·30대女 놓쳐…부동산도 패인
국힘 “속죄로 임하지 못해” 내부분열 반성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전국 승리’로 평가하면서도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뼈아픈 한계로 인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민심의 경고로 규정하며 변화와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 준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5일 KBS 라디오에 출연 “강남 3구 등에서는 상당히 많은, 몇만 표 차이로 지는 현상이 벌어졌다”며 “아무래도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계층이 아니었나 싶고 정부·여당의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에는 20대 여성층에서 이겼지만 30대 여성층에서 또 큰 차이로 졌다”며 “어떻게 보면 30대 여성층이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계층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정원오 민주당 후보 인지도가 다소 낮았던 점도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은 보다 강한 자성론을 내놨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 평가와 고찰 토론회 자리에서 “속죄와 책임의 자세로 선거에 임했어야 했다”며 “그 전략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반성과 책임을 앞세웠을 때는 성과를 냈지만, 이번에는 부족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패인으로는 내부 분열과 비전 부재를 꼽았다.

중앙당 중심 구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형두 의원은 “이번 선거는 여야 모두 중앙당 실패를 보여줬다”며 공천 지연과 중앙당 권한 집중 문제를 지적했다. 전현건·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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