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6~7일·9일 새 원대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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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당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 오늘 원대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며 “우리 당에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속히 새로운 원대를 선출해 국민의힘이 다시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며 “현명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 정당이나 어느 한 정파에 일방적으로 힘을 몰아주지 않았고 국민들은 견제와 균형이란 민주주의 원칙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깨우쳐줬다”고 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 국민의힘에도 더욱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혁신하면서 국민 속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내주셨다”며 “저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우리 당에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제가 원대에 나섰을 때는 대선 패배 직후였다”며 “그 당시 당은 굉장히 깊은 혼란 속에 있었고, 그 와중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은 거센 정치 공세와 특검 정국을 형성했다. 국회에서는 다수의 완력으로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수많은 악법들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의 단결과 협력 덕분”이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는 지난 1년간 일을 하면서 ‘생존’과 ‘재건’이라는 두 단어를 가슴에 품고 일해왔다”며 “급작스러운 계엄과 탄핵, 그리고 대선 패배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당을 지켜내고 대의 정치의 견제와 균형을 바로 세우는 것, 그리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당을 재건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께서도 어려운 시기에 우리 당을 끝까지 지켜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덕분에 우리는 생존할 수 있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제 역량이 부족해 당 재건이라는 과제는 아직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며 “이제 그 과제는 새로운 원대가 이어가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발언 도중 울먹이며 “지나온 1년을 정리하면서 가슴 속에 들어있는 감정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비굴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라는 것은 양쪽에서 이 잣대를 공정히 들이대야 협상이 되는 것인데 민주당과 1년여 협상해보니 한 번도 정상적인 잣대로 지내온 적이 없었다”며 “가슴속에 굉장히 울분이 많이 생기고 저도 그렇게 편하게 생활을 잘 안 해왔기 때문에 판을 엎고 나가고 싶은 생각도 하루에 열두 번씩 드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렇다고 이 판이 깨지면 소수야당 입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여지도 별로 없었다”며 “다수당 원내지도부에서 한마디 한마디 툭툭 내뱉는 단어 속에 얼마나 많은 조롱이 포함돼 있는지 그걸 그냥 참아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원내대표는 “우리 의원님들 한 가지만 명심합시다”라며 “다음 총선 꼭 이깁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