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피’ 눈앞이었는데” 코스피, 5% 급락…외국인 20거래일 연속 ‘팔자’ [투자360]

코스피 8160 마감…외국인 3.5조 순매도
삼성전자 6.40%, SK하이닉스 9.92% ↓
코스닥도 4.5% 급락…장중 한때 ‘천스닥’ 깨져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코스닥은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5일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며 810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이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진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16.21포인트(3.66%) 하락한 8323.20으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 장중 한때 8038.10까지 밀리기도 했다.

급락세에 장 초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21번째 사이드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5214억원, 기관은 94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홀로 4조223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 브로드컴의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은 12.59% 급락한 데 이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74%), 샌디스크(-3.92%), 웨스턴디지털(-3.13%) 등도 동반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40% 내린 32만9000원, SK하이닉스는 9.92% 내린 207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 여파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개별 종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수 낙폭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7.57%),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물산(-13.92%) 등도 하락했다.

삼성전기와 HD현대중공업은 각각 2.39%, 2.0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1억원, 144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8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16.17%), 에코프로비엠(-8.76%), 에코프로(-8.00%), 코오롱티슈진(-9.41%) 등이 하락 마감했다.

원익IPS는 4.32%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4원 오른 1539.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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