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리먼사태 때 만큼 높다’ 1560원 터치한 환율

야간거래서 1560원대 육박해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 등에 쓰이면서 9조원가량 줄어든 가운데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환율이 야간거래에서 달러당 1560원선을 한 때 돌파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후였던 2009년에 기록한 장중 고가 1597원을 넘는 것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559.0원에 마감했다. 전날 주간 거래 종가와 비교해 밤 사이 2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날 야간거래에서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61.5원을 찍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고가 1597.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주간거래에서 환율은 1549.1원을 고점으로 1539.1원 선에서 마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간거래에서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미국의 고용 상황이 5월 들어서도 예상 밖으로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인 여파다.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확산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여기에 국내 요인으로는 외국인 주식 매도와 중동 전쟁 장기화 등에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 것도 원달러 환율을 위로 밀어올리는 이유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원화와 일본 엔화 환율도 973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중국 위안화 역시 229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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