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티켓’ 뿌린 FIFA, 개막 일주일 앞두고 취소

전산 오류로 티켓 60장 무료 발급

티켓 가격 폭등에 미 연방검찰 조사 착수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6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경기장 잔디밭 위에 축구공이 놓여있다. [AFP]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전산 오류로 무료 발급된 본선 경기 티켓을 취소했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FI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결제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일부 팬들에게 티켓이 0달러로 잘못 발급됐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FIFA에 따르면 오류로 발급된 티켓은 약 60장으로, 지난달 21일 공식 예매 사이트를 통해 전산 처리됐다.

FIFA 측은 “해당 팬들이 예매한 좌석은 일단 예약 상태로 유지되지만 정상적인 관람을 위해서는 올바른 금액을 다시 결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FIFA의 티켓 예매 시스템을 둘러싼 비판도 커지고 있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수요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유동 가격제(Dynamic Pricing)’를 도입했다.

이에 결승전 티켓 가격은 최고 1만990달러(약 1600만원)까지 치솟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최고가(1604달러·약 234만원)의 약 7배 수준이다.

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 검찰청은 지난주 FIFA를 상대로 티켓 부정 판매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제니퍼 대번포트 뉴저지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FIFA는 월드컵 티켓 구매를 혼란과 허위 품귀 현상,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 난무하는 시련으로 만들었다”며 “우리는 FIFA의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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