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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티 워드가 US여자오픈 3라운드 도중 9번 홀에서 벙커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방송캡처]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제81회 US여자오픈 3라운드 도중 벙커에서 규칙을 위반해 2벌타를 받았다.
7일 골프위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도중 파4 홀인 9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의 경사면에 빠뜨렸다. 워드는 공이 벙커 턱 높은 곳에 박히자 불안정한 경사에서 샷을 하기 위해 발 위치를 잡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선수가 스탠스를 취할 때 발을 모래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어느 정도 발을 비비는 행위는 허용된다. 그러나 워드는 경사면에서 지지력을 얻기 위해 모래를 밀어내며 스탠스를 과도하게 구축한 것으로 판정됐다.
이는 골프 규칙 8.1a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상태를 개선하는 제한 사항’ 위반에 해당한다. 워드는 규칙 위반이 확인되면서 2벌타가 부과됐다. 워드는 첫번째 벙커샷이 제대로 맞지 않아 공이 경사를 타고 흘러내렸으며 세번째 벙커샷을 핀 가까이 붙여 보기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2벌타 부과로 스코어는 트리플 보기로 바뀌었다.
골프위크는 “벙커 경사면이라는 까다로운 위치에서 스탠스를 확보하려다 허용된 선을 넘어섰다”며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거나 있는 그대로 샷을 해야 했으나 워드는 모래를 과도하게 움직여 스탠스를 개선한 것이 명백한 벌타 사유가 됐다”고 보도했다.
워드는 9번 홀의 규칙 위반으로 2벌타를 받는 바람에 3라운드를 3오버파 74타로 마쳤으며 공동 60위(중간 합계 7오버파)로 순위가 하락했다.
과거 안선주도 2014년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비슷한 규칙 위반으로 벌타를 받은 적이 있다. 안선주는 영국 랭커셔주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도중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의 까다로운 경사면에 빠뜨렸다.
안선주는 경사가 심한 모래 위에서 중심을 잡고 스탠스를 고정하기 위해 발을 디디는 과정에서, 발을 모래 속에서 두세 차례 의도적으로 들어 올렸다가 다시 밟으며 모래를 평평하게 골라내 발판을 다졌다.
안선주가 파로 홀아웃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으나, 현지 방송 중계 화면을 토대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다. 경기위원회는 안선주가 단순히 발을 고정하는 수준을 넘어 발밑을 의도적으로 평평하게 만드는 ‘스탠스 구축(당시 골프 규칙 13-3 위반)’ 행위를 했다고 판정해 2벌타를 부과했다.
그 결과 안선주의 18번 홀 성적이 파에서 더블 보기로 정정됐다. 이로 인해 안선주는 공동 2위로 순위가 하락했으며 박인비가 선두로 올라섰다.
당시 안선주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규칙을 잘 알지 못했다. 모래가 너무 부드럽고 오르막 경사라 샷을 하기 위해 발을 단단히 고정하려던 것뿐이었고, 룰을 위반하려는 고의는 전혀 없었다. 억울하지만 골프 규칙이 그렇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