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닷새 만에 완판된 국민참여성장펀드…9월께 2차 출시 전망

금융위, 2차 판매 계획 발표 예정
물량·서민 비중 확대 방안 담길 듯
2차는 창구 판매 물량 확대 가능성


[연합]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출시 5영업일 만에 전액이 소진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이르면 9월께 추가 판매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차 판매가 종료되는 11일 이후 2차 판매 관련 세부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참여한 은행·증권사 20여곳을 대상으로 추가 공급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세부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지난달 22일 판매를 시작해 2영업일 만에 온라인 물량 3000억원이 먼저 소진됐고, 5영업일 만인 지난달 29일 오프라인 물량까지 전량 팔렸다. 반도체·AI·바이오·방산·로봇 등 12개 첨단 전략 산업 관련 기업에 5년간 투자하는 구조에 정부 손실 우선 부담(투자액의 20%)과 소득공제·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맞물리며 흥행을 이끌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펀드 2차분 출시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물량과 공급 방식이 정해지면 공모를 거쳐 오는 9월께 2차 펀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규모는 추가 소득공제와 재정 투입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기존 6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때 잡아놓은 전반적인 펀드 구성은 유지하되, 자펀드 운용사만 재선정해 판매 속도를 높이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판매 방식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1차 때 은행 오프라인 물량은 이틀 만에 소진됐지만 증권사 오프라인 물량은 닷새간 남았다. 일부 증권사는 “서민층도 온라인 물량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온라인 판매 물량을 절반 이상으로 늘려달라고 금융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온라인 비중을 확대하고 은행의 오프라인 판매 물량을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예상보다 서민 참여가 높았던 만큼 서민 판매 비중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위는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 물량을 20%로 설정했지만, 실제 가입자 중 서민 비중은 38.6%에 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추후 발표를 통해 (펀드 2차 출시와 관련해) 다양한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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