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명 방문’ 시몬스 테라스, K-팝·광고 성지로 부상

이천에 2018년 개관…SNS·입소문
전시·마켓 등 복합문화공간 핫플로




그룹 이즈나의 뮤비 ‘BEEP’(위쪽부터), 카누와 기아 광고 촬영지로 활용된 시몬스 테라스. [시몬스 제공]


경기 이천시 모가면에 자리한 시몬스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누적 방문객 200만명을 넘어섰다. 인구 4000명 안팎의 작은 마을에 연간 수십만명이 찾는 공간이 생기면서, 침대 브랜드의 전시장이 지역 명소이자 콘텐츠 촬영지로 확장된 사례로 주목된다.

8일 시몬스 등에 따르면 시몬스는 2018년 9월 침대 본사와 생산시설인 시몬스 팩토리움 인근에 시몬스 테라스를 열었다. 침대와 수면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마켓·문화 행사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왔다.

개장 초기부터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시몬스 테라스는 어린이전시 ‘정 졸리앙: 꿈꾸는 남자’를 비롯해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마켓’, 문화나눔 ‘크리스마스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등을 열며 첫해에만 1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이후에도 전시와 행사는 꾸준히 이어졌다. ‘RETRO STATION: 레트로 스테이션’, ‘Reality Bites: 리얼리티 바이츠’, ‘HIP-POP: 힙팝’, ‘Virtual Jetty: 버추얼 제티’,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파머스마켓과 크리스마스 트리, 일루미네이션 행사는 지역 ESG 축제 성격으로 자리 잡았다.

방문객 증가속도도 빨랐다. 시몬스 테라스는 개관 5년 만인 2023년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100만명을 더했다. 현재 누적 방문객은 200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다. 시몬스 테라스가 있는 이천시 모가면 인구는 4000명 안팎이다. 이 같은 규모의 지역에 2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문후기가 확산되면서 시몬스 테라스는 이천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인스타그램에서 시몬스 테라스 관련 해시태그 수는 12만5000건을 넘어섰다. 공간 자체가 사진촬영 명소로 소비되는 데다 브랜드 전시와 계절행사가 맞물리면서 온라인 노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결과다.

기업 광고와 콘텐츠 촬영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몬스 테라스는 KB손해보험, 기아 등 다양한 브랜드의 TV 광고(사진)와 캠페인 촬영지로 쓰였다. K-팝 뮤직비디오와 광고촬영 성지로도 입소문 나면서 단순한 브랜드전시장을 넘어 지역랜드마크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

시몬스 테라스의 확장은 가구업계가 오프라인 공간을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시몬스 테라스는 브랜드 경험, 전시, 지역 상생, SNS 확산을 한공간에 묶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접하는 경로가 매장 방문과 광고 시청을 넘어 전시, 체험, SNS 콘텐츠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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