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에 시총순위 급변 삼성그룹 종목 대거 10위권 진입

시총 10위권 종목 중 7개 종목 교체
삼성전기·생명·물산 등 10위권 진입
코스닥도 반도체 장비주중심 재편중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순위도 대거 수시로 교체되는 흐름이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 및 반도체 산업 호황 등에 따라 삼성그룹주가 대거 상위권에 진입했다. 산업 및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총 상위권의 순위 변동도 숨 가쁘게 이뤄지는 형국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우선주 제외) 중 7개 종목이나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 2위인 SK하이닉스, 10위인 KB금융만 10위권 내에 동일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 34위에서 5위로 29계단이나 급등했다. 인공지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5일 종가 기준 589%에 달한다.

삼성생명 역시 지난해 말 순위는 18위에서 이달 7위로 급등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이유로 꼽힌다. 삼성물산 역시 13위에서 9위로 4계단 올랐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순위도 7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기대가 이유로 꼽힌다.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과 로봇 산업의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는 현대차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말 3위에서 이달 6위로, HD현대중공업도 6위에서 이달 8위로 2계단 밀려났다.

시총 4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위로 순위가 밀려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8위에서 15위로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시총 1위부터 3위까지 종목인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만이 순위를 유지했다. 반도체 장비주로 분류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순위 63위에서 이달 5위로 58계단 수직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 관련주인 원익IPS 순위도 지난해 말 21위에서 이달 10위로 11계단 상승해 두 번째로 많이 올랐으며, 또다른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인 리노공업이 11위에서 7위로 4계단 상승했다. HLB 순위가 6위에서 9위로 3계단 밀려나 하향 폭이 가장 컸다.

에이비엘바이오(4위→13위), 리가켐바이오(8위→15위)는 작년 말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들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이 나타났지만, 이는 인공지능(AI) 수요 둔화보다는 높아진 기대치 대비 가이던스 상향 폭이 부족했던 데 따른 실망 성격이 강하다”며 “이번달 핵심은 여전히 주도주 이탈이 아니라 주도주 유지 속 순환매 확산이고 후행적 명분을 대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IT 섹터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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