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소방·경찰 대상 시범운영
19개과 28명 전문의, 302병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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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의 소방·경찰 공무원을 위한 국립소방병원이 충북 음성 충북혁신도시 내에 개원했다고 병원 측은 8일 밝혔다. [국립소방병원 제공] |
국내 최초로 소방공무원을 위한 ‘국립소방병원’이 충북 음성 소재 충북혁신도시 내에 개소한다. 그동안 소방공무원들은 화재 현장 등 고위험 환경에 반복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부재했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 직무 특성을 반영한 치료는 물론, 향후에는 종합병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국립소방병원은 지난해 12월 소방·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개시한 이후, 올해 3월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료 확대 등 운영체계를 점검한 끝에 정식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소방·경찰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의료기관이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소방공무원들은 화상, 외상, 근골격계 질환, 호흡기 질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다양한 직업성 질환에도, 이를 전문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었다.
▶4대 특화 의료서비스 제공, 서울대병원 위탁 ‘운영’=세부적으로 국립소방병원은 ▷화상센터 ▷통합재활센터 ▷정신건강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4대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재센터는 화재 및 사고로 인한 화상 환자의 전문 진료 및 집중 치료, 통합재활센터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환자의 기능 회복 및 사회 복귀, 퇴원 이후 건강관리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한다. 정신건강센터는 PTSD,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건강 전반에 걸친 예방·진단·치료 전 과정을 살핀다. 건강증진센터는 건강검진, 만성질환 관리, 건강위험 요인 평가 등 예방 중심 건강관리에 집중한다. 국립소방병원은 서울대병원 위탁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서울대병원은 본원의 안정적인 의료체계를 국립소방병원에 이식하고, 향후 소방공무원 건강관리 및 직업성 질환 분야 연구 협력도 이어간다.
▶진료과 19개·전문의 28명, 92→302병상 종병 ‘도약’=국립소방병원은 19개 진료과(세부 분과 포함), 전문의 28명으로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순환기내과(1명), 소화기내과(1명), 감염내과(1명), 외과(3명), 신경외과(2명), 정형외과(2명), 성형외과(1명), 산부인과(1명), 이비인후과(1명), 정신건강의학과(2명), 신경과(1명), 가정의학과(1명), 재활의학과(2명), 소아청소년과(1명), 영상의학과(1명), 진단검사의학과(1명), 마취통증의학과(2명), 직업환경의학과(1명), 응급의학과(2명) 등이다.
외래 진료는 평일 오전 9시부터이고, 접수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응급실은 개원 초기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나, 향후에는 인력 등 운영 규모 및 시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소방병원 규모도 종합병원급으로 키울 방침이다. 개원 초기 92병상(중환자실 12병상 포함)에서 내년에는 302병상 규모 종합병원 체계로 키운다.
곽영호 국립소방병원장은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 전문 공공병원이자 충북 중부권 필수 의료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단계적 개원을 통해 안정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