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첫째 조산 후 둘째 자연분만 성공”

서울성모병원 응급상황 대처 주효


[서울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의료진이 반복된 난임과 쌍둥이 조산 위기를 겪은 산모의 임신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건강한 출산을 끌어냈다고 8일 밝혔다.

결혼 9년 만에 어렵게 임신에 성공한 산모는 임신 초기 쌍둥이 중 첫째 태아를 먼저 떠나보냈다. 그러나 의료진의 집중 치료와 고위험 임신 관리 끝에 둘째를 임신 37주에 만삭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쌍둥이의 태명은 ‘티키타카’였다. 세상에 나와 서로 잘 지내기를 바라는 부모의 소망을 담았다. 하지만 임신 15주 무렵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물풍선 터지듯 액체가 갑자기 터지는 느낌이 들었다.

응급상황을 인지한 병원은 빠르게 서울성모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로 산모를 이송했다. 검사 결과 자궁경부가 열려 있었고, 결국 첫째 태아는 자연 조산으로 떠나보냈다. 의료진은 남아 있는 태아를 지키기 위해 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하고 자궁수축 억제 치료 등 집중 관리를 시작했다. 임신 37주 자궁경부봉합사를 제거한 직후 자궁경부 개대(자궁문이 열림)와 양수 누출 소견으로 다시 입원 조치했다. 30대 후반인 산모 연령과 임상 상황을 고려, 산모와 태아를 관찰한 끝에 마침내 건강한 여아의 자연분만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주치의인 서울성모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산모태아부센터장 고현선(가운데)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출산은 조기 양막 파열과 자궁경부 개대, 쌍둥이 중 한 태아의 조산이라는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도 남은 태아의 임신을 만삭까지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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