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등 非중국 시장 수요 대응
하반기 DTE에너지 등 대규모 공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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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북미, 유럽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하반기 대규모 수주 물량 공급이 예정된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ESS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3% 증가했다. 전체 ESS 시장 출하량은 195.5GWh로 같은 기간 78%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면서, 점유율 역시 지난해 1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2.7%로 상승하며 약 2배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비(非) 중국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1분기 북미와 유럽 시장의 출하량은 각각 32.7GWh, 29.5GWh로 전년 동기 대비 83%, 107% 성장했다. 중국 시장은 52%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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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통해 이미 대규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도 올해 첫 출하를 시작했다.
하반기부터는 대규모 수주 물량 출하가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미국 전력회사 DTE에너지와 6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물량은 올해부터 공급이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156억원으로, 2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매출액 6조5550억원, 영업적자 2078억원을 기록했다.
ESS 사업 확대 속도도 가파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수주 목표를 지난해 수주 규모인 90GWh 이상으로 제시했으며, 생산능력도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ESS와 신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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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전력 수요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북미에서는 전기차 자산을 ESS로 전환해 비중국 현지 LFP 배터리 공급망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관세 환급 역시 수익성 개선을 도울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관세 환급은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를 무효로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3000억원 규모로 환급을 신청했다. 현재까지 환급된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이다.
송윤주 KB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평균 생산능력은 37~40GWh로, 이미 수주잔고가 150GWh를 넘겨 최대로 가동 중인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까지 증가하며 처음으로 현금을 회수하는 사이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