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 스틸레 20주년 기념 모델로 새 디자인 언어 제시
V12 엔진·전기모터 3개 결합…시스템 총출력 1080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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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소량 한정 생산 모델 ‘페노메노’가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2026’을 수상했다. [람보르기니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한정 생산 모델 ‘페노메노’가 세계적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람보르기니는 페노메노가 ‘레드닷 어워드 2026’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페노메노는 단 29대만 제작된 퓨오프(소량 한정판) 모델로, 람보르기니가 제시한 ‘하이퍼 엘레강트’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차량이다.
레드닷 어워드는 제품 디자인,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에서 전 세계 출품작의 혁신성과 완성도를 평가하는 디자인 시상식이다. 이 가운데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품질과 창의성, 비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에 주어진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7일 독일 에센 알토 극장에서 열린다.
페노메노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조직인 센트로 스틸레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람보르기니는 이 차량을 통해 기존 슈퍼카 디자인을 한층 절제된 형태로 재해석하면서도 강한 성능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밋챠 보커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디자인 디렉터는 “이번 의미 있고 권위 있는 수상은 람보르기니 센트로 스틸레 팀과 함께 구축해 나가고 있는 디자인 DNA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동시에, 미래 전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노메노는 우리의 디자인 언어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확장한 스타일의 선언문이다. 기대를 뛰어넘으면서도 성공적인 한정 생산 모델들의 혈통을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하게 계승하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면서도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전통을 더욱 강력하게 강화한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차량 전면부에는 대형 레이싱 스타일 에어 인테이크와 새롭게 설계된 주간주행등 시그니처가 적용됐다. 람보르기니 엠블럼 속 황소의 뿔에서 착안한 디자인 요소도 반영됐다. Y자형 그래픽과 카본 파이버 프런트 스플리터, 날카롭게 다듬은 헤드램프가 연결돼 브랜드 특유의 인상을 강조한다.
측면은 차체를 가로지르는 하나의 캐릭터 라인으로 구성됐다. 람보르기니 고유의 낮고 날카로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에센자 SCV12의 롱테일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출시 리버리 색상인 지알로 크리우스는 상부 차체 볼륨을 강조하고, 하부의 카본 파이버와 공력 요소는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성능도 브랜드 최상위 모델답게 구성됐다. 페노메노에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연흡기 V12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전기모터 3개가 결합돼 시스템 총출력 1080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2.4초, 시속 200㎞까지는 6.7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를 넘는다. 마력당 중량비는 1.64㎏으로, 람보르기니 양산형 한정 모델 가운데서도 높은 성능 지표를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