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인천 송도1·2동 득표수 일치 확률 5.9억분의 1…특검 해야”

9일 기자회견서 특검 촉구
“국힘 추천에 맡겨야 국민이 신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득표수 논란에 관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송도1, 2동의 관내 사전투표 1·2위 득표수가 같은 결과를 들어 특검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9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처음 선관위가 투표지가 부족했다고 밝힌 투표소는 서울 14개 지역에 불과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전국 67곳으로 늘어나더니, 어제는 투표지를 추가 송부한 투표소가 무려 140곳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송도1·2동 개표현황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이어 “실제 투표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도 50곳에서 91곳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고, 투표 중지된 곳도 22곳에서 26곳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특히 “인천시장 선거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정복(국민의힘) 후보와 박찬대(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라며 “이렇게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은 5억9000만분의 1”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광주전남통합시장 선거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수가 똑같은 지역이 무려 10곳이나 있었다”며 “그렇다면 확률적으로 도대체 얼마나 불가능한 일이 발생한 거냐”고 했다.

장 대표는 “선관위는 우연의 일치라는 말만 할뿐 납득할수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며 “충분히 가능한 의혹제기에 대해 음모로만 치부한다면 문제 해결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으니 당장 서둘러야 한다”라며 “국힘이 추천하는 특검에 맡겨야 국민도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특검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고, 양당 원내지도부 사이에도 교감이 있던 것으로 안다”라며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서 특검법 추진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인천시장 선거 관내 사전투표에서 송도1동과 송도2동의 박찬대 후보 득표수는 각각 3030표, 유정복 후보 득표수는 각각 1440표로 같았다.

인천시선관위는 송도1동 관내사전투표함은 제11반 투표지분류기 및 심사·집계부를, 송도2동 관내사전투표함은 제4반 투표지분류기 및 심사·집계부를 거쳤다고 밝혔다. 두 투표함이 개표소 도착 이후 서로 다른 장비와 인력을 통해 독립적으로 집계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선관위가 공개한 개표상황표에서 두 동의 1차 분류 결과 송도1동은 박 후보 3016표, 유 후보 1427표였고, 송도2동은 박 후보 3011표, 유 후보 1429표였다.

이후 재확인 대상 투표지를 심사·집계부가 육안으로 확인하고 수작업으로 합산하는 등 개표 과정에서 최종 득표수가 우연히 같아졌다는 게 선관위 설명이다.

인천시선관위는 “확률적으로 희박하다는 이유만으로 공정하게 집계된 선거 결과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이를 확산하는 행위는 자제해 달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무분별한 주장보다는 객관적인 사실관계에 기반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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