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칠해도 ‘괜찮아요’…KCC 수성 페인트 ‘숲으로’ 8년째 브랜드 파워 1위

KCC의 건축용 수성페인트 브랜드 ‘숲으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6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친환경 페인트 부문 1위에 선정됐다. KCC ‘숲으로’는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KCC]


K-BPI 친환경 페인트 부문 8년 연속 1위
농진청과 과수 전용 수성페인트 공동 개발
건축용 넘어 농업용 기능성 제품으로 확장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KCC의 건축용 수성페인트 브랜드 ‘숲으로’가 친환경 페인트 부문 브랜드 평가에서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건축용 친환경 페인트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최근에는 과수나무를 동해로부터 보호하는 농업용 기능성 제품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KCC는 ‘숲으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6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친환경 페인트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까지 8년 연속 1위다.

‘숲으로’는 도심 속 빌딩 숲을 자연 산림처럼 건강하게 숨 쉬는 공간으로 바꾼다는 의미를 담은 KCC의 대표 페인트 브랜드다. 학교, 병원, 공장, 주거공간 등 다양한 건축 현장에서 쓰이는 수성페인트 제품군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쌓아왔다.

올해는 농업 현장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 ‘숲으로트리가드’가 주목받고 있다. ‘숲으로트리가드’는 KCC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과수 전용 수성페인트다. 과일나무를 동해로부터 보호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KCC와 농촌진흥청은 지난 1월 해당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품은 고반사 코팅 기술을 적용해 나무 표면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발생할 수 있는 수피 손상과 동해 위험을 낮추고, 크랙 저항성·방수성·항곰팡이 성능도 갖췄다. 별도 장비 없이 붓이나 롤러로 작업할 수 있어 농가 현장 적용성도 높였다.

농업 현장에서는 과수 전용 제품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농촌진흥청 관련 설명에 따르면 기존에는 과수농가가 전용 제품이 없어 건축·외벽용 페인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고, 일반 페인트는 나무 생장 과정에서 페인트막이 갈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숲으로트리가드’는 신장률을 높여 나무가 자랄 때 페인트막도 함께 늘어나도록 한 점이 특징으로 소개됐다.

KCC는 ‘숲으로트리가드’ 외에도 ‘숲으로플렉스’, ‘숲으로메탈릭’ 등 기능성과 색상 구현력을 앞세운 제품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건축자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도료업계에서도 실내 공기질·내구성·특수 기능을 결합한 제품 경쟁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KCC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숲으로’ 브랜드의 친환경성과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친환경 제품 개발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K-BP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1999년 개발한 브랜드 진단평가 제도다.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산업별 1위 브랜드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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