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습에 이란 미사일·드론 반격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10일(현지시간) 미군의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을 발단으로 보복에 재보복을 가하며 무력충돌을 재개했다.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 막판 조율 중 맞불 타격을 이어가 휴전과 종전 협상이 또 다시 중대 위기를 맞았다. ▶관련기사 6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이란이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다”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이에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군 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어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번 작전은 정당화될 수 없는 이란의 공격 행위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헬기에서 탈출한 조종사 2명은 미 해군 인공지능(AI) 탑재 무인 수상드론 ‘코세어’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란 역시 미군의 공습 직후 반격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새벽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역내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의 아파치 추락을 이유로 한 보복에 맞서 “어떠한 공격도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미국은 전장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결의를 시험해보기로 했다”며 재보복 의사를 밝혔다. 김영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