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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남성이 테헤란의 한 종교 시장 안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그려진 포스터를 인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이 10일(현지시간) 걸프국을 향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지역 내 모든 국가(특히 페르시아만 남부 연안 국가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한 적대적 행동을 계획, 조직, 실행하기 위해 자국 내 영토나 시설을 사용하는 일을 막아야 할 법적·도덕적 책임이 있음을 재차 밝힌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란 외무부의 성명은 이란이 미국의 보복성 공격 뒤 중동 내 미군 주요 시설을 상대로 한 재보복을 감행한 후 나온 것이다.
미국의 공격에 중동 내 미군기지 등이 활용되는 상황을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경고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 8일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격추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9일 이란 내 여러 곳을 공습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을 ‘자위권 행사’ 차원으로 정의했지만 이란은 재보복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요르단 내 알아즈라크 미 공군 기지를 비롯, 21개의 걸프 지역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또, 바레인에 있는 미 제5함대와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기지도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적대 행위가 이어지면 “더 강력한 대응”도 하겠다고 했다.
한편 미국은 걸프 지역 국가들의 피해 복구 및 재건에 ‘이란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외교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구상은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인 모흐센 레자이가 5일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로 동결된 이란의 1000억달러(156조원) 규모 자산 중 최소 240억달러(37조4000억원)를 해제해주는 일이 이란이 원하는 종전 합의의 핵심 조건이라고 밝힌 직후 공개된 것이기도 하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페르시아만 지역의 미국 우방국들에 입힌 손해액을 산정하도록 관련 팀에 지시도 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재무부는 앞으로 이란에 의해 초래되는 피해의 재건과 복구를 지원하는 데 이란 자산을 활용하는 일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FT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무부는 나아가 이란 자산이 과거 피해의 복구를 지원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