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中 항미원조’ 논란에 “최윤희 명예원장 관여 안해”

“W아카데미 부장 전결로 진행”


‘6·25전쟁’과 중국 공산당의 참전 미화 용어인 ‘항미원조’라는 문구가 한국·중국 어린이를 상징하는 캐릭터와 함께 나란히 배치돼 있다. 해당 게시물은 시민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9일 오전 삭제됐다.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전쟁기념사업회는 ‘항미원조’ 문구로 논란이 된 6·25전쟁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최윤희 명예원장(전 합참의장)은 교육프로그램의 기획·운영에 관한 결재·승인 등 어떠한 절차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사업회는 “본 교육은 전쟁기념사업회 사업 계획에 따라 W아카데미 실무자가 발제·기획하고 내부 절차에 따라 W아카데미 부장 전결로 진행된 사항”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또 해당 교육은 중국 측 입장을 소개하거나 정당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며, 6·25전쟁이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대한민국의 역사 인식을 전제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항미원조’라는 이름으로 왜곡해 온 6·25전쟁 인식과 선전 논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왜곡된 역사 인식과 실제 역사적 사실을 구분함으로써 6·25전쟁의 본질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의 가치를 보다 분명히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취지다.

다만 사업회는 “홍보물 제작·검토 및 검수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고, 당초 교육 취지와 다르게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표현이 확인됐다”며 “관련 게시물은 삭제했으며, 교육프로그램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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