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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증권가가 삼성전기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기판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의 동반 성장, 신규 사업인 실리콘 커패시터의 수익성 등이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투자 확대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패러다임의 최대 수혜 종목”이라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평가 확대가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7월 중 플리칩 볼그리드어레이(FC BGA) 추가 투자와 규모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 FC BGA 매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말에 가동률은 풀(100%)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이후에 추가 생산 요구가 높은 점을 반영하면 올해 3분기 중으로 2028년에 가동될 추가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면서 “삼성전기는 당초 계획 대비 내부 자금 및 빅테크의 고객 지원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실리콘 커패시터 수주는 삼성전기의 새로운 성장 요인 추가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박 연구원은 “기존의 포트폴리오는 생산능력을 수반한 사업이나 실리콘 커패시터는 (공장이 없는) 팹리스로 투자 부담이 적은 동시에 수익성이 다른 제품 대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기의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추가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MLCC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AI 서버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등 영역에서 일본 무라타를 넘어선 점유율로 추정된다”며 “정보기술(IT) 및 전장용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춘 가운데 산업용, 특히 AI에서 공급이 부족해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체 가동률은 95%를 상회한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C BGA와 실리콘 커패시터에서 투자를 확대 중이며 수주 증가를 반영하면 AI 분야에서 MLCC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최근에 부각된 이슈가 대부분 AI 분야고, 글로벌 빅테크가 고객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 이후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확대가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2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삼성전기 종가는 197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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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주가 |
같은 날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MLCC, FC-BGA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FC-BGA 내 최상급에 있는 상황 속에서 향후 Embedded PCB나 Glass Core Substrate를 통해 업계 선두가 될 수 있음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배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유지했다.
iM증권도 전날 목표가를 18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기의 2027년과 2028년 영업이익을 각각 3조3천억원, 4조3천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직전 대비 5%, 6%씩 상향 조정했다.
최근 메리츠증권도 삼성전기의 목표가를 210만원으로 올리면서 “MLCC가 AI 시대의 전략적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코스피 내 시가총액 순위도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삼성전기 시총은 159조3509억원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4위(우선주 제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을 이은 순위이다. 현대차와 시총 4위를 두고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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