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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로마)=서영상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번 순방의 두번째 목적지인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 내외를 태운 공군1호기는 이날 저녁 이탈리아 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주한이탈리아 대사 등이 마중나왔다.
이 대통령은 10일 저녁 로마에 도착한 뒤 1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도 세 번째 공식 회담을 진행한다.
한국의 EU 내 4대 교역국이자 EU·G7·G20의 주요국인 이탈리아는 해양과 대륙을 잇는 지리적 조건, 제조업 중심 수출경제 등 우리와는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정부로서는 우리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외연을 유럽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핵심적인 파트너인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계기에 양국 관계의 청사진이 될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항공우주·에너지·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경제 협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기초과학과 우주, 방산 분야 협력 논의도 이뤄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통적인 과학 강국인 이탈리아와 첨단기술 파트너십을 고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에는 국빈에 대한 특별 예우 차원에서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인 피렌체를 방문한다. 토스카나 주지사와 피렌체 시장 등을 만나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K-컬처 확산의 기반도 다진다는 구상이다.
14일부터는 교황청 방문 일정이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특별 미사에 참석한 뒤 15일 레오 14세 교황과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각각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국제정세 속에서 전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향한 한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한국과 교황청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인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프랑스 에비앙으로 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