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 회귀장세에…ETF 자금도 등 돌린다[크립토360]

미국·이란간 군사 갈등 고조
금리인상 관측·강 달러 여파
4거래 연속 순유출 전환


[AFP]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6만달러 언저리에서 박스권 횡보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도 연일 순유출되고 있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50분 기준 전일 대비 0.56% 감소한 6만1403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9일 6만4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우하향하며 6만달러선 부근을 오가는 흐름이다. 주간 수익률은 5.41%로 집계됐다.

기관 자금도 4거래일 연속 빠져나갔다. 미국에 상장된 13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순유출을 기록하며 총 5억6490만달러가 이탈했다.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13거래일 연속 순유출(총 43억4047만달러)을 기록한 뒤 지난 4일 일시적으로 순유입(320만달러)됐지만, 다시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발생, 중동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드리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0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이란에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내 여러 표적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라 금리 인상 기대 및 달러 강세 여파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 스트래티지가 앞서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투심을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이날 기준 14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0부터100 사이로 수치화되는데 수치가 낮을수록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0부터 20사이는 ‘극도의 공포’ 구간이라 간주한다. 지난 4일부터 8일째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도 규모는 전체 보유량 대비 미미했지만, 그동안 시장을 지탱해온 ‘네버 셀(Never Sell)’ 서사가 흔들리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과 관련 상장기업 주가가 동반 조정을 받았다”면서도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되었으나 시장 구조는 훼손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단기 가격 변동보다는 제도화와 금융 인프라 변화에 따른 수혜를 선별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크립토360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