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클로드
의사결정 속도·실행력 높여 사업 경쟁력 제고
노태문 사장 “일하는 방식 근본 변화 출발점”
오픈AI CEO, 15일 수원 사업장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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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의 대표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업무에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AX(AI 전환)에 본격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12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인 ‘챗GPT’·‘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클로드’를 공식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특정 AI 서비스에 한정하지 않고 임직원들이 업무별 특성과 목적에 적합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임직원 누구나 최적의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AX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임직원 2500여명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후보군에 대한 서비스 실효성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글로벌 빅테크가 제공하는 대표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을 선정하고 도입을 준비해 왔다.
이번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과 일하는 방식 혁신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동시에 의사결정 속도와 조직 전반의 실행력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DX부문의 사업 경쟁력을 높여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에 대해 “단순히 업무 도구로서 AI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실행 속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누구나 자신의 업무에 가장 적합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DX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가 보다 실효성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조직 전반의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 이번 생성형 AI 도입을 기념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5일 삼성전자를 방문, 강연을 펼친다.
올트먼 CEO는 이날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AI 기술이 만들어 갈 미래의 변화와 AI 기반 업무 혁신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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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
삼성은 지난 9일에도 사장단과 임원,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등 기업 DNA 자체를 AI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각사 최고경영자(CEO)가 8대 업무(개발·구매·제조·물류·마케팅·판매·서비스·경영지원)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해 경영 혁신을 직접 주도하면서 AX를 통한 혁신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연구개발(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AI를 단순한 업무 개선 도구를 넘어 경영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혁신 기법으로 삼고자 다양한 직무와 조직 특성을 고려한 세부 운영 정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리스크 통제를 위해 정교한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관계사 전체 사장단 50여명을 대상으로 AI 집중 교육인 ‘AX 부트 캠프’도 실시한다. 전체 사장단 대상의 AI 집중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장단 대상 교육은 삼성 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이달 중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장단은 수동적으로 교육을 받는 것을 넘어 AI를 활용한 각사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방안도 직접 발표한다. 사장단은 이번 ‘AX 부트 캠프’에서 공동으로 ‘AX 비전’도 선포한다.
전체 관계사에 AI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해당 조직은 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AX 추진 전략 수립, 데이터 및 모델 운영 관리, AI 인재 육성 등을 전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