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정청래 ‘정권은 짧다’ 발언에 “野서나 나올 법…대단한 실언”

“기초단체장 결과는 완패 수준…정청래 연임 도전 전 진정한 사과 선행돼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1일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언급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야당에서나 나와야 할 부적절한 실언’이라며 비판을 퍼부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정 대표의 해당 발언을 정조준하며 “‘정권은 짧다’ 이런 표현은 야당에서 나와야 하는 표현 아니겠나”라며 “저 표현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가 하는 늘상 정치적인 레토릭 아닌가 했는데 우리 당대표 입에서 나와 상당히 많은 비판이 일고 있다. 정말 대단한 실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이 천심이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며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6·3 지방선거 성적표에 대해서도 지도부의 ‘압승’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결과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115석, 야당인 국민의힘이 95석을 얻으며 큰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은 거의 완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략의 부재가 가장 큰 패인”이라고 진단했다.

정 대표의 당대표 연임 도전에 대해서는 선제적 조치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출마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사전에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 진정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은 자신의 최고위원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은 못 했는데 빠르게 결정할 생각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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