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젊은이들, BTS·블랙핑크 보러 경기장 가득 채워” 李대통령 만난 EU집행위원장, 파트너 강조한 분야는 ‘문화’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문화’를 언급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EU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제11차 한-EU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공개된 발언 내용도 영상으로 함께 올렸다.

회담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오늘날 유럽 젊은이들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의 공연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며 “또한 수백만 명의 한국인들은 유럽 축구 클럽에서 자국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호 간의 호감은 우리의 정치 및 경제적 파트너십에서도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무대에서 유럽의 가장 긴밀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굳게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정상회담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규탄 메시지와 함께 북한의 참전과 인권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북한 군인들이 현재 러시아와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참전하고 있다”며 “저희에게 이것을 아주 강하게 기억시키고 있다”고 했다.

(왼쪽부터)이재명 대통령,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로이터]


이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제3자의 지원, 특히 북한의 지원을 규탄한다”며 “우리는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러시아와 북한이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헌장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관련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북한은 조속히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비핵보유국으로서의 의무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포괄적 안전조치협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추가의정서를 발효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북한 인권상황의 실질적 개선이 필수적임을 인식하며, 북한이 국제기구 및 인도주의 기구의 접근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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