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도 참석…대통령과 대화 나누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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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8박10일 간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공항 환영행사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모두 참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입국한 서울공항에는 정 대표와 김 총리를 비롯해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와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 중이던 이들 앞을 빠르게 지나가며 악수를 나눴다.
이 때 정 대표는 약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작은 목소리로 “수고했습니다”라며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김 총리도 허리를 굽혀 인사했지만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청와대는 전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 귀국 환영행사에 국무총리, 행안부 차관 등 정부 인사와 당대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지난 9일 이 대통령 출국길 당시 정 대표가 불참하면서 불거진 ‘패싱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됐다. 당시 정 대표와 달리 김 총리는 출국 환송행사에 참석했는데,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차기 당권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앞선 13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며 현 여당 지도부를 향한 것으로 해석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이후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월드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순방 성과를 추켜세우며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정 대표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하는 등 연임 의지도 거두지 않았다.
정 대표가 이날 공항으로 향하면서 당청갈등 양상이 봉합 수순을 밟고는 있지만 향후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언제든 마찰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여당 관계자는 “결국은 이 대통령이 풀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당연히 (민주당 지도부를) 불러야 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과도한 해석은 경계하면서도 “정 대표가 출마하면 지지층 내 갈등이 더 격해질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당대회를 둘러싼 열기가 고조될 것이란 전망을 두고 “원래 민주당은 뜨거운 용광로 속에서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당대표 선거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그에 준하는 정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