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서 ‘오페라 카르멘’ 야외 무료 공연

7월 11~12일 저녁 북항 랜드마크 특설무대
정명훈 예술감독,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카르멘’ 역 미셸 로지에, ‘돈 호세’는 김정훈


7월 11~12일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서 펼쳐질 야외 오페라 카르멘 공연 포스터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여름밤 부산 북항 야외무대에서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클래식부산은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다음달 11~12일 북항 랜드마크 부지 특설무대에서 야외 축제 ‘오페라 카르멘’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의 협조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과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해 부산의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카르멘’은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대표작으로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오페라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명곡들을 담은 작품이다. 자유롭고 강렬한 집시 여인 카르멘과 군인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자유, 운명을 그려내며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부산콘서트홀에서 ‘카르멘’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정명훈 예술감독이 다시 지휘를 맡아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숙정 연출가는 북항의 개방적인 공간감을 활용한 드라마틱한 연출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쉽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타이틀롤 ‘카르멘’ 역으로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은 메조소프라노 미셸 로지에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동 중인 테너 김정훈이 ‘돈 호세’ 역을 맡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국내 대표 바리톤 이동환이 ‘에스카미요’ 역을, 부산을 대표하는 바리톤 안세범이 ‘모랄레스’ 역으로 합류해 세계적 수준의 무대를 선보인다.

연주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고, 클래식부산합창단과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카이로스댄스컴퍼니가 야외무대의 규모감과 예술적 완성도를 더한다.

공연장 일원에는 먹거리와 음료 푸드트럭도 운영해, 피크닉존에서 북항 야경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음식을 즐기며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객은 무대 앞 ‘의자존’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피크닉존’ 가운데 선택 예매할 수 있다.

티켓은 이달 24일 오후 2시부터 클래식부산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공연 당일 사전 예매자는 오후 5시부터 입장 가능하며, 미입장 좌석 및 잔여석이 생길 경우 오후 7시 이후 현장에서 추가 티켓을 배부한다. 비가 오면 공연이 취소될 수 있고, 공연 진행 여부는 추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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