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이자율 보다 안전이 우선

LA지역의 예금주들이 시중은행(Commercial Bank)에서 크레딧유니온(Credit Union, 신용조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A비즈니스저널은 14일 LA카운티의 예금주들이 은행에서 크레딧유니온으로 예금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크레딧유니온리그의 조사결과 올 상반기 LA카운티내 크레딧유니온들의 총 예금은 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금융기관들이 금융위기 속에서 파산하거나 감원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크레딧유니온들은 예상과 달리 오히려 예금이 늘어나는 등 난기류를 타고 있다.
 
자산과 자본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크레딧유니온의 경우 자본비율이 7%이상만 되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상반기에 캘리포니아주 크레딧유니온들의 자본비율은 9.08%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LA 카운티의 크레딧유니온들의 자본비율은 9.25%로 상당히 안정적이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크레딧유니온리그의 대니엘 펜로드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좋을 때는 예금보다는 투자 쪽에 관심을 두는 편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모두 투자보다는 저축쪽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금융위기에 여러 문제들을 겪은 예금주들이 시중은행들에 비해 크레딧유니온이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고 높은 이자율의 공격적인 예금이나 투자 보다는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보수적이며 안전한 예금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크레딧유니온은 같은 회사나 같은 직업군 등 공통된 부분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는 금융기관으로 크레딧유니온이 이윤을 창출하면 이를 주주들 대신 조합 회원들에게 나눠주게 되며 은행들보다 낮은 이자율을 나타내지만 낮은 비용, 부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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