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W 애널리스트 줄리아나 밸리카의 중소은행 투자의견 ▷윌셔은행 : Market Perform ▷나라은행 : Outperform ▷한미은행 : Market Outperform ▷중앙은행 : Outperform ▷East West Bancorp : Market Perform ▷Cathay General : Market Outperform ▷First California Financial : Market Outperform ▷Preferred Bancorp : Market Perform |
주류사회가 인정하는 톱애널리스트가 한인은행들의 실적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놓아 주목된다. 월가의 유명금융전문기관인 KBW(Keefe, Bruyette & Woods)의 애널리스트인 줄리아나 밸리카는 지난달 28일 CNB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인은행들을 직접 거론, “실적 향상이 있으며 전망도 밝다”며 자신의 투자의견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밸리카는 이날 인터뷰에서 “한인은행들을 비롯한 아시안은행들이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잘 견뎌왔고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밸리카는 한인은행과 중국계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으면서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은 ‘Outperform’이라며 실제 나타나는 것보다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윌셔은행은 시장수익률을 맞추고 있다면서 ‘Market Perform’으로 제시했고 한미은행에 대해서도 시장의 평가보다는 우수하다는 ‘Market Outperform’이라고 성적을 매겼다. 밸리카는 중소은행 전문 애널리스트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하는 톱 뱅크 애널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라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는 한결 눈길을 끈다. 밸리카는 “2009년초 현재의 한인은행을 비롯한 아시안은행들의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면서 “현재 상업용부동산(CRE)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이들 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긍정적인 면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증자를 일궈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밸리카는 한인은행들이 증자를 이뤄내면서 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특히 1분기 실적에서 부실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대출의 포트폴리오나 구조적인 면을 들여다보면 5년에서 10년 만기 대출들은 자본금 확충을 통해 은행들이 스스로 충분히 해결하고 이겨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한인은행들이 금융위기를 이겨 내고 타은행과 달리 증자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인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원과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점이 밝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