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사상 최저치 불구 미국인 2명중 1명 ‘그림의 떡’

현재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 이자율을 실제 적용 받을 수 있는 인구의 수가 전체 47%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질로우가 크레딧 조사기관 FICO의 분석 자료를 인용 지난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금6리 이자율을 실제 적용받을 수 있는 크레딧 점수인 720점 혹은 그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인구는 전체의 47%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크레딧 점수 720 혹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신청자가 적용받고 있는 평균이자율은 30년 고정의 경우 4.3%로 집계됐다.
 
크레딧 점수가 620 이상 719 점 이하에 속하는 모기지 신청자(미 인구의 23.8%)의 평균 이자율 (30년 고정의 경우)은 4.44% 에서 4.73% 사이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이 점수 군에 속하는 신청자의 경우 이 이자율을 적용 받기 위해서는 추가 서류 제출은 물론 최소 20% 혹은 그 이상의 높은 다운 페이먼트를 요구 받는다며 실제 이러한 이자율을 적용받는 수는 신청자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귀띔했다.
 
크레딧 점수가 620점 혹은 그 이하인 인구 29.3%는 25% 이상을 다운페이먼트로 넣어도 모기지 대출은 커녕 문의에 대한 답변 조차 들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우는 크레딧 점수 620~719사이의 신청자는 평균 점수가 20점 상승할때 마다 이자율이 0.12% (30만 달러 대출에 20% 다운페이의 경우)낮아 진다며 이는 총 64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말하면서 모기지 신청 이전에 크레딧 교정을 통해 점수를 높일 것을 충고했다.
 
질로우의 수석 경제학자인 스탠 험프리는 “최저의 모기지 이자율과 낮은 주택 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 안타깝다”며 “렌더들이 서프라임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 규정을 강화한 것이 주택 구매 희망자들에게는 악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전체 인구 중 47%가 낮은 이자율 적용을 받을 수 있다지만 이 점수대에 속한 사람들 중 다수는 이미 주택을 가지고 있어 낮은 모기지 금리의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신청자는 생각보다 더욱 적을 것”이라면서 “실제 최근 주택 구매 희망자의 상당 수가 대출 신청 과정에서 실패하는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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