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순익 510만달러 1년만에 흑자

나라은행(행장 앨빈 강)이 3분기에 510만달러의 순익을 올리면서 1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A2면>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나스닥심볼 NARA)은 25일 뉴욕증시가 마감한 뒤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나라는 3분기에 총 51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으며 구제금융자금(TARP)에서 비롯된 우선주 배당 107만달러가를 제외한 보통주 배당 기준으로는 403만달러(주당 0.11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0.01달러 순익을 크게 웃도는 좋은 실적이다. 나라가 분기순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 보통주 기준 287만달러(주당 0.11달러) 순익을 올린 후 딱 1년만이고 2008년 3분기에 498만달러 순익을 올린 이후 최대 분기순익이다.
 
특히 전분기인 2분기에 보통주 기준으로 무려 169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실적이 향상된 것이다.
 
나라가 이처럼 흑자전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분기에 일괄매각(Bulk Sale)에 나섰던 6110만달러의 문제성대출 처리과정에서 실제 판매액이 평가액 보다 높게 나오면서 3분기에 세금전 수익분 370만달러로 계상, 회계처리된 것이 한몫을 했다.
 
총자산과 예금, 대출도 모두 향상됐다.
 
우선 자산은 3분기 현재 29억8498만달러로 전분기(29억107만달러)에서 2.8%나 늘어나 자산 30억달러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전분기 21억3039만달러이던 예금도 3.3%가 늘어난 22억266만달러가 됐고 대출도 2분기에는 21억2671만달러였으나 3분기에는 1.4%가 증가하면서 21억6186만달러로 늘어났다.
 
나라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은행이 수입을 늘리고 크레딧비용을 줄이는데 노력한 결과 다시 흑자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질 높은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이 상업용 대출과 무이자예금에서 향상을 가져와 좋은 분기실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문제성대출 일괄매각으로 인한 37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점과 함께 순이자인컴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4%, 전분기 대비로는 3%나 향상된 것이 순익을 기록하는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속 크레딧 비용을 줄이고 순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라은행은 26일 오전9시30분에 3분기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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